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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물건도 찍어서 판다! –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상품 사진 가이드

손님은 상품보다 ‘사진’을 먼저 본다 전통시장의 장점은 분명하다. 신선한 재료, 수작업으로 만든 정성스러운 음식, 그날그날 만든 반찬.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가게에 오기 전, 직접 보고 고르기 전에 먼저 스마트폰 화면으로 사진을 본다. 특히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거나, 블로그나 SNS에서 홍보할 때는 ‘사진’이 가장 중요한 구매 요소가 된다. 대형 쇼핑몰처럼 고가의 카메라나 조명 장비가 필요한 건 아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스마트폰 하나로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가게의 얼굴이자 첫인상이다. 어떤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손님이 올지 말지가 결정된다.이 글에서는 전통시장 상인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 사진 촬영 노하우를 소..

시장 장보기도 이젠 앱으로! – 지역 기반 전통시장 배달앱 활용법

시장은 더 이상 오프라인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통시장은 오랜 세월 동안 동네 주민들의 장보기 중심지였다. 매일 아침 신선한 채소와 생선을 고르고, 오가며 이웃과 안부를 나누는 풍경은 시장의 일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소비자의 소비 방식은 완전히 바뀌었다. 대형마트, 온라인 장보기, 배달앱 주문 등 비대면 소비가 일상이 된 지금, 전통시장은 점점 ‘찾기 어려운 공간’으로 밀려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사라지지 않았다. 방식만 바뀌었을 뿐, 고객은 여전히 신선한 식재료와 정성 어린 수공예 음식을 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전통시장들이 지역 기반 배달앱을 통해 다시 고객과 연결되는 중이다. 서울시의 ‘놀장’, 전국형 ‘장보다’, 지자체 연계형 온누리전통시장 앱 등 시장 전용 배달 플랫폼은 전국적..

키오스크 없는 가게의 생존 전략: QR결제, 카카오채널로 고객 잡기

기계 없이도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가게들의 비밀 요즘 식당이나 가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키오스크(무인주문기기)**다.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를 마친 후 자리에 앉는 구조가 이미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일반화되었다. 이런 변화는 젊은 세대에겐 익숙하지만,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불편하다. 그리고 전통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상인이 **“우리 가게엔 키오스크 같은 건 필요 없어”**라고 말하며 여전히 사람의 손과 말로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은 분명하다. 비대면, 간편결제, 실시간 응대가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고 반드시 고가의 키오스크를 들여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 하나와 무료로 개설 가능한 ‘카카오채널’, ‘QR 결제 ..

‘손글씨 전단지에서 SNS 이벤트로’: 시장 홍보의 변화 과정 따라가기

손으로 쓰던 전단지가 사라지고, ‘좋아요’와 ‘공유’가 시장을 바꾸다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오래 해온 상인들은 아직도 가게 앞에서 손으로 쓴 전단지를 붙이고, 행사 날엔 마이크로 “세일합니다~”를 외치는 풍경이 익숙하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종이 전단지는 시장 홍보의 핵심 수단이었다. 직접 돌리는 수고가 들긴 해도, 정성이 담겼고, 단골손님들이 “사장님 전단지 봤어요”라고 말해주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달라졌다. 전단지를 받아보는 손님보다, SNS에서 ‘이벤트’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더 많은 시대가 되었다. 손님들은 더 이상 종이를 보지 않는다. 스마트폰 속 ‘스토리’, ‘게시글’, ‘릴스’, ‘공유 이벤트’를 통해 정보를 받고, 반응하고, 구매한다. 이 글에서는 전통시장 홍보 ..

정부의 전통시장 디지털화 지원사업 총정리: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디지털 시대, 뒤처지지 않기 위한 ‘공짜 혜택’부터 챙기자 전통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지역 경제와 생활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배달앱, 디지털 결제 등 새로운 유통방식이 일상이 된 지금, 전통시장 상인들은 “우리가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많은 상인들이 스마트폰은 써도, 스마트스토어나 라이브커머스, 블로그 마케팅 같은 것은 여전히 먼 이야기로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따라잡기 어려운 시대다. 다행히 정부와 지자체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화 지원정책을 준비해놓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실제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제도들을 몰라서 놓치고 있는 상인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이 글에..

동네 시장도 이제는 라이브커머스: 인스타라이브로 매출 올린 채소가게 이야기

서론 – 방송을 켜니 손님이 보였다: 디지털의 새로운 얼굴, ‘라이브커머스’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게 ‘방송’이라는 단어는 아직 낯설다. 방송은 연예인이나 홈쇼핑 출연자들이나 하는 일로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라이브커머스’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방송을 보며 바로 구매까지 연결되는 디지털 판매 방식이다. 서울 은평구의 ○○시장 안, 50대 중반의 G 사장님은 채소가게를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때 유동인구 감소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던 중, 시장 내 청년 상인과의 대화 중 “인스타그램 라이브 한번 해보시라”는 제안을 듣고 처음으로 핸드폰 카메라를 켜봤다. 반신반..

블로그 마케팅이 뭐예요? 시장 상인들을 위한 글쓰기 기초 가이드

말로는 잘하지만 글로는 어려운 시장 상인을 위한 첫 걸음 전통시장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 상인들은 누구보다 상품 설명을 잘한다. 어떤 떡이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이 계절엔 어떤 반찬이 맛있는지, 손님에게 딱 맞는 품목을 척척 골라주는 노하우까지 갖추고 있다. 하지만 막상 그 이야기를 블로그에 글로 풀어내라고 하면 대부분 손을 내젓는다. “나는 글 못 써요.”, “인터넷은 젊은 사람들이나 하는 거죠.” 하지만 요즘 소비자는 가게에 오기 전에 먼저 검색부터 한다. ‘전통시장 김치 맛집’, ‘○○시장 떡집 후기’ 같은 검색어를 통해 정보를 찾고, 블로그나 포스팅을 보고 나서 방문을 결정한다. 이때 블로그 글이 없다면, 소비자는 “이 집은 잘 안 알려진 곳인가 보다” 하고 그냥 지나칠 가능성이 크다. 결..

배달앱으로 다시 찾은 매출: 전통시장 떡집의 배달 도전기

찾아오지 않는 손님, 디지털로 손님을 ‘찾아가는’ 시대 전통시장은 오랫동안 ‘찾아오는 손님’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 상인들은 골목 입구에 서서 “떡 나왔어요~”를 외치며 고객의 발걸음을 기다렸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발길이 뚝 끊긴 시장 골목, 한산한 점포 앞에서 많은 상인들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사람들이 왜 안 오지?” 그런데 정답은 단순했다. 사람들이 ‘시장에 안 오는 게 아니라’, ‘앱으로 사는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서울 강북의 한 전통시장 안에서 25년째 떡집을 운영해온 60대 E 사장님도 처음에는 배달앱이라는 말 자체가 낯설었다. “떡은 직접 보고 사야지, 누가 배달로 사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가게 위치 공유는 이렇게!’: 전통시장 점포의 네이버지도 등록 방법

지도에 없는 가게, 존재하지 않는 가게가 된다 전통시장의 가게들은 오늘도 열심히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한다. 그런데 정작 많은 손님들이 그 가게의 위치조차 온라인에서 찾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열고 '근처 떡집', '전통시장 순대'를 검색하는 시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많은 전통시장 점포는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온라인 지도에 내 점포가 없다는 건, 고객에게 존재하지 않는 가게가 된다는 뜻이다. 60대 이상 상인들이 많은 전통시장은 여전히 입소문이나 현장 유동인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젊은 세대와 외지 방문객들은 대부분 '지도로 검색 후 방문'이라는 행동 패턴을 보인다. 특히 전통시장이 낯선 외지인이나 여행객에게는 지도 검색이 사전 정보 수집의 핵심..

스마트폰 하나로 달라진 우리 시장: 60대 사장님의 스마트청구서 사용기

디지털 기피 세대였던 시장 상인들, 변화의 중심에 서다 전통시장은 오랫동안 '현장감'과 '사람 냄새'로 대표되어 왔다. 시장 상인들은 말 한마디에 단골을 만들고, 손님 얼굴을 기억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세상이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전통시장 역시 변화의 문턱 앞에 놓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결제·모바일 주문·디지털 청구서 등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었고, 이는 시장 상인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되었다. 60대의 A 사장님은 인천의 한 재래시장에서 20년째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 늘 손으로 장부를 쓰고, 물건을 외상으로 주고받던 A 사장님은 최근 스마트청구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생소하고 두려웠지만, 지금은 "그거 하나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스마트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