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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디지털화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로 월매출 3천만 원! 그들이 선택한 플랫폼은?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로 월매출 3천만 원! 그들이 선택한 플랫폼은?

 

“요즘 전통시장도 온라인으로 장사합니다” – 변화의 신호탄

 

한때 ‘오래된 골목’으로만 여겨지던 전통시장이 이제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전통시장 상인들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월매출 3천만 원 이상을 달성하며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플랫폼 기반의 체계적 전환과 디지털 활용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았던 중장년 상인들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상품을 등록하고,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며, 고객 리뷰에 직접 응답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상인의 사고방식과 영업 전략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시장의 변화는 이제 ‘생존을 위한 선택’을 넘어서,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기회로 재해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온라인 판매의 중요성은 상인들에게도 명확히 체감되었다. “이젠 시장도 온라인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말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월 수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는,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수많은 상인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매출을 만든 핵심: 전통시장 상인들이 선택한 플랫폼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온라인 판매에 도전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어디에 입점할 것인가’다. 아무리 상품이 좋아도 고객이 없는 플랫폼에서는 판매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매출 성과를 낸 상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플랫폼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카카오톡 채널, 그리고 일부는 쿠팡 마켓플레이스배달의민족 B마트 입점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가장 활용도가 높고, 상품 등록부터 결제, 배송 관리까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어 상인들에게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 동네시장’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 상점이 자동으로 지역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진다.

 

카카오톡 채널은 소통 중심의 플랫폼이다. 전통시장 반찬가게나 수제 음식점이 실시간으로 채팅을 통해 주문을 받고, 쿠폰이나 알림을 발송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고객과의 접점이 많고, 단골을 유치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 특히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브랜딩 전략에 효과적이다.

 

다음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실제 활용 중인 주요 플랫폼별 특징 비교표이다.

 

플랫폼명 주요 특징 적합 상점 유형 상인 만족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검색 노출 우수, 결제·배송
시스템 안정적
건어물, 반찬,
전통 간식류 등
매우 높음
카카오톡 채널 고객과 실시간 소통, 쿠폰·
이벤트 활용 가능
수제 음식, 간편식,
소형 점포
높음
쿠팡 마켓플레이스 빠른 배송 인프라,
상품 카테고리 다양
간편식, 가공식품 위주 보통
배달의민족 B마트 당일배송 가능,
모바일 주문 접근성 우수
신선식품, 밀키트,
생선·정육점 등
보통~높음

 

 

온라인 성공 사례: 월매출 3천만 원 상인의 전략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A시장의 한 반찬가게는 2022년 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매장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자 고민 끝에 스마트폰 하나로 상품 사진을 찍고, 상세 설명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시작 당시에는 하루 2~3건의 주문이 전부였지만, SNS와 블로그를 통해 후기 콘텐츠를 쌓고, 네이버 톡톡 상담을 열어 고객과 소통한 결과, 6개월 만에 월매출 3천만 원을 돌파하게 되었다.

 

이 상인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활용했다.

 

  • 상품 상세페이지에 조리법 영상 포함
  • 고객 리뷰에 직접 답글 작성
  • 단골 고객에게 할인 쿠폰 발송
  • 네이버 톡톡 자동응답 시스템 설정
  • 지역 카페에 맛집 인증 게시글 업로드

 

또한, 고객이 ‘어떤 시간에 어떤 메뉴를 선호하는지’를 분석하여 매일 인기 메뉴를 미리 준비해놓는 수요 예측 전략도 도입했다. 이는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운영 방식으로,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장사로 전환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한편, 서울 망원시장 B 상인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직접 마케팅을 진행했다. 매주 새로운 할인 쿠폰을 발송하고, 신상품을 1:1 메시지로 소개했으며, 채널 친구 수는 3개월 만에 2,000명을 돌파했다. 고객 충성도가 높아지면서, 월 2,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되었다.

 

 

플랫폼에만 의존하지 말 것 – 지속 가능한 운영의 핵심

 

온라인 판매로 성공한 상인들의 공통점은 ‘단순 입점’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플랫폼은 도구일 뿐, 결국 고객의 선택을 끌어내는 것은 콘텐츠의 질, 소통의 진정성, 리뷰 관리, 상품의 신뢰도다. 따라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1. 브랜딩: 시장 이름보다 가게의 브랜드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세대는 ‘스토리 있는 상점’을 선호한다.
  2. 콘텐츠 생산: SNS,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상품의 가치를 설명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해야 한다.
  3. 후기 관리: 고객 리뷰에 성의 있는 답변을 달고, 부정적 리뷰도 투명하게 관리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4. 고객 데이터 분석: 판매 시간대, 인기 상품, 지역별 구매율 등을 분석해 운영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프라인 매장과의 균형이다. 온라인 판매가 아무리 잘 되더라도, 전통시장 특유의 ‘현장성’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이는 고객에게 안정감을 주고,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전통시장은 지금, 플랫폼을 통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월매출 수천만 원을 올리는 상인들의 성공 뒤에는 단순한 운이 아니라, 디지털 이해와 전략적인 운영이 있었다. 이 변화는 앞으로 더 많은 전통시장에 확산될 것이며, 그 중심에는 플랫폼과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함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