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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로 달라진 우리 시장: 60대 사장님의 스마트청구서 사용기

디지털 기피 세대였던 시장 상인들, 변화의 중심에 서다 전통시장은 오랫동안 '현장감'과 '사람 냄새'로 대표되어 왔다. 시장 상인들은 말 한마디에 단골을 만들고, 손님 얼굴을 기억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세상이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전통시장 역시 변화의 문턱 앞에 놓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결제·모바일 주문·디지털 청구서 등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었고, 이는 시장 상인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되었다. 60대의 A 사장님은 인천의 한 재래시장에서 20년째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 늘 손으로 장부를 쓰고, 물건을 외상으로 주고받던 A 사장님은 최근 스마트청구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생소하고 두려웠지만, 지금은 "그거 하나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스마트폰 ..

시골 반찬가게 사장님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도전기

오프라인 한계에 부딪힌 어느 시골 반찬가게 강원도 정선의 작은 반찬가게는 늘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다. 나물무침, 깻잎장아찌, 고추된장무침 같은 정갈한 반찬이 매일 직접 손으로 만들어진다. 사장님은 “맛은 자신 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지만, 문제는 손님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었다. 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점점 줄었고, 단골마저 고령화되면서 매출은 3년 전보다 40% 가까이 감소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님의 딸이 한 마디를 꺼냈다. “엄마, 그냥 온라인으로 팔아보면 안 돼요?” 그렇게 시골 반찬가게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도전이 시작됐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시작은 낯설고 복잡했다 스마트스토어는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벽처럼 느껴질 수 있다. 사장님은 ‘사업자등록증’부터 ‘통신판매업 신고’, ‘상품 ..

전통시장에 인스타그램을 입히다: SNS로 손님을 부른 가게 이야기

전통시장의 변화, 그 중심에 인스타그램이 있다 전통시장은 오랫동안 ‘정겨움’과 ‘저렴함’이라는 키워드로 기억돼 왔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단순한 입소문만으로 손님을 끌어오기는 점점 어려워졌다. 특히 젊은 세대는 검색과 SNS를 통해 정보를 얻는 데 익숙해져, 전통시장은 점점 그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이 변화 속에서 어떤 상인은 스스로를 바꾸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의외로 인스타그램이 있었다. 나이 오십을 넘긴 어느 반찬가게 사장님은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가게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를 달며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그는 SNS가 단순한 ‘사진 올리는 앱’이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부르는 디지털 간판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해시태그로 시작된 작은 기적 처음에는..